#102. 대구 온돌방(식객 허영만도 인정한 한정식)

#온돌방식당 입구

[프리뷰] 정겨운 주택에서 맛보는 엄마 손맛

방문일 2024.09.15

맛집이야기

 동성로 핫플과 고층 건물들 사이 조금은 어울리지 않은 오래된 일본식 고택인 온돌방식당을 방문해 보았다. 오래된 고택과 잘 꾸며진 작은 정원이 정겨운 느낌을 주었다. 대구를 방문하는 유명 인사들에게 인기가 많은듯한 온돌방식당인데 방문해 보니 대구의 넉넉한 인심과 엄마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포근함이 그 이유인듯했다. 경상도 음식은 대체적으로 간이 센 편인데 온돌방식당은 대체적으로 심심하면서 적당한 간과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듯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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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돌방식당
대구 중구 동성로 12길 72-9 온돌방식당
매일 11:30-21: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0507-1488-7224
053-423-7222
전화예약
주차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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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온돌방식당 위치와 주차

#온돌방식당

 대구 동성로 젊은이들이 가득한 거리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한적한 골목 안에 40년 노포 온돌방식당이 위치하고 있다. 동성로 골목 안 원룸촌에 위치하고 있어 조금 찾기 어려웠으나 골목을 지나 온돌방식당 간판을 따라가면서 찾을 수 있었다. 골목 안에 위치하다 보니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지 않아 근처 유료주차장을 이용한 후 식사비 결제 시 주차비 2,000원을 지원해 주셨다.

 

2. 온돌방식당 메뉴와 예약

#온돌방식당 메뉴판

 추석 가족모임으로 방문했던 터라 미리 전화예약을 한 후 방문하였다. 방문시간에 맞춰 상차림을 준비해 주셨고 별채를 내어주셔 가족과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 온돌방의 대표메뉴인 #한우 방자구이 꽃등심 120g 25,000원 #한우불고기와 열무밥 한정식 18,000원으로 대구의 후한 먹거리 인심을 맛볼 수 있다. 

 

3. 온돌방식당 별채와 내부

#온돌방식당 별채

#온돌방식당 별채 내부

 온돌방식당 마당에 시골 할머니댁 사랑방 같은 별채가 있다. 유명인사들 사인과 사진들이 벽면에 붙어있어 온돌방식당의 인기를 알 수 있었다. 백종원, 이찬원, 식객 허영만, 정치인 등 많은 유명인사들이 대구를 방문하면 들리는 곳인 듯하다. 

#온돌방식당 내부

#온돌방식당 내부

 온돌방식당의 복도에서 오래된 일본고택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는 온돌방 좌식에서 식사를 했었다는데 지금은 테이블과 의자로 바뀌어 어른과 아이 모두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4. 온돌방식당  상차림

#온돌방식당 상차림

#온돌방식당 상차림

 우리는 추석연휴 15일 일요일 오후 5시 30분에 전화예약 후 방문하였고 별채에 8인의 상차림이 준비되어 있었다. 사실 한정식이라기보다는 깔끔하고 가짓수 많은 백반집 같은 느낌의 온돌방식당이다. 맛깔스러운 나물류와 경상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콩잎장아찌, 명란젓, 어묵볶음, 두부조림 등 경상도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아 좋았다. 

#온돌방식당 상차림

 꽃등심 방자구이와 함께 맛볼 야채가 신선하면서도 상큼해 소고기와 너무도 잘 어울렸다. 소고기를 기름장에 찍어먹는 걸 좋아하는데 온돌방식당은 소금만 준비해 주셔서 조금 아쉬웠지만 야채무침이 신선하고 너무 맛있어서 기름장 대신 야채무침을 리필해서 꽃등심과 함께 맛보았다.

#온돌방식당 고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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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도 음식에 낯선 사람이라 처음 대구의 배추전을 보고 놀랐었는데 식사 중에 제공된 갓 구워낸 고추전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경상도식 고추전이라고 하는데 고추 중간을 갈라 소금 간을 해 바삭하게 구워낸 대구식 고추전이라고 한다. 

 

5. 온돌방식당 방자구이

#온돌방식당 방자구이

#온돌방식당 방자구이

 온돌방식당의 대표메뉴인 방자구이를 주문하였다. 한우 꽃등심 120g 25,000원으로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특수부위인 새우살까지 맛볼 수 있었다.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셔서 편하게 맛볼 수 있었고 함께 나온 버섯 또한 꽃등심만큼 맛이 너무도 좋았다.

 

6. 온돌방식당 소면

#온돌방식당 소면

 식사 후 추가메뉴로 소면을 주문하였다. 소면은 20분정도 걸릴 것이라는 직원분이 안내해 주셨지만 가족들과 대화를 하고 있으니 생각보다 금방 소면을 맛볼 수 있었다. 노란색 소면에 애호박, 당근, 양파가 들어간 심심하지만 계속 맛보고 싶은 소면이었다. 양념장도 따로 준비해 주셔서 간이 심심하다는 다른 가족들은 양념장을 듬뿍 넣어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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