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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공주 우성관(고기짬뽕이 많은 공주의 로컬 짬뽕 맛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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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공주 우성관(고기짬뽕이 많은 공주의 로컬 짬뽕 맛집)

로랑 모로 2023. 7. 2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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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관 짬뽕, 탕수육

[프리뷰] 고기 베이스의 깔끔하고 진한 짬뽕 맛집

방문일 2023.7.23

by. 로랑모로

 공주는 유난히 짬뽕 맛집이 많은 곳이다. 보통 짬뽕은 해산물 베이스인데 공주는 내륙지역이다 보니 이 지역 짬뽕들은 대체적으로 고기베이스이다. 전국 5대 짬뽕이라는 동해원과 신관짬뽕이 공주에서는 제일 유명한데, 우성면의 읍소재지에 위치한 우성관은 처음 들어보는 곳이라 생소했는데 짬뽕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꽤나 유명한 곳이었다. 비 오는 여름, 점심시간에 방문하였는데 마치 여름방학에 할머니댁에 놀러 가 짜장면과 짬뽕 탕수육을 먹는듯한 정겨운 느낌이었다. 


우성관
충남 공주시 우성면 동대3길 4
월화수목금 11:00-15:30
토일 11:00-15:00
재료 소진 시 영업 종료
(임의 휴일이 있으니 꼭 문의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
041-855-5679
주차장 있음

1. 우성관 웨이팅

우성관 웨이팅 태블릿
우성관 웨이팅 주의사항
우성관 대기실

 11시에 오픈이고 3시 반까지 영업시간이나 그날의 재료가 소진되면 영업을 종료한다고 한다. 비가 많이 오는 토요일이었는데도 11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앞에 대기 5팀이었다. 오래된 외관과는 다르게 우성관의 시스템은 최첨단이었고 꽤나 체계적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웨이팅 태블릿에 대기를 걸고 대기실에서 카톡으로 우리 번호가 다가오길 기다렸다. 원래 대기실도 식사하는 공간이었는데, 많은 손님보다는 퀄리티 좋은 음식을 제공하고 손님들의 쾌적한 대기를 위해 대기실로 바꾸신듯하다. 

2. 우성관 인테리어

우성관 외관
우성관 주방
우성관
우성관

 외관에서 느껴지는 노포 맛집 우성관이다. 들어서자마자 오픈주방이 눈에 띈다. 요리하시는 사장님의 모습도 보이고 오픈주방이다 보니 깨끗하게 정돈된 주방을 보니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오래된 느낌의 매장 안은 뭔가 더 운치를 더했고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들에 이곳의 음식을 신뢰하고 기대하게 됐다. 

3. 우성관 메뉴와 가격

우성관 메뉴
우성관 테이블 오더

 메뉴는 중국요리의 대표 짜장, 짬뽕, 탕수육 이 세 가지이다. 짜장과 짬뽕은 곱빼기가 가능하고 탕수육은 부먹과 찍먹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테이블 오더로 카드결제만 가능하고 현금이나 공주페이는 주문 전 직원분께 문의하면 된다. 짜장면 7천원, 짬뽕 8천원의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깔끔하고 맛있는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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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성관 메뉴

우성관 부먹 탕수육

 우성관은 짬뽕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탕수육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갓 튀겨져 나온 탕수육이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나왔다. 보통의 길쭉한 모양의 고기튀김이 아니라 팝콘모양의 크고 동그라한 모습의 고기튀김이었다. 쫀득하고 바삭하고 고기 잡내 없고 달콤 새콤함이 적당한 탕수육이었다. 탕수육의 주문도 취향껏 할 수 있는 것도 너무 맘에 들었다. 부먹 찍먹 다 좋아하지만 오늘은 소스를 한껏 머금은 탕수육을 먹고 싶어 부먹 탕수육을 주문했다. 탕수육 간장 소스는 고춧가루, 간장, 식초 1:1:1의 비율이 우성관 단골의 추천이라고 한다. 

우성관 짜장면

 짜장이냐 짬뽕이냐의 고민에는 두 메뉴 다 주문하는 것이 정답이다. 짜장은 좋아하는 나는 짜장면을, 짬뽕 마니아 남편은 짬뽕을 주문했다. 두껍지 않은 면발이 짜장 소스와 잘 어울려서 달고 짠맛이 강하지 않은 무난한 짜장면의 맛이었다. 우성관의 실내와 잘 어울리는 어렸을 때 노란 옥수수가 올라간 추억의 짜장면의 맛이랄까. 2살 딸과 함께 나누어 먹었는데 딸 입맛에도 잘 맞았던지 너무 맛있다는 말을 하면서 맛있게 먹어주었다. 

우성관 짬뽕

 짬뽕이라하면 해산물이 들어간 얼큰하고 시원한 짬뽕이 위주인데 공주의 짬뽕들은 고기베이스의 진하고 깔끔한 짬뽕들이다. 개인적으로 전국 5대 짬뽕이라는 공주 동해원의 짬뽕을 좋아하는데, 이곳 우성관의 짬뽕도 동해원 느낌이었다. 고기짬뽕으로 유명한 동해원은 고기 건더기가 많은데 우성관은 고기와 굴, 오징어와 같은 해산물도 들어가 있었다. 시원 칼칼한 맛보다는 진하고 깔끔한 맛의 짬뽕이었다. 매운 음식을 별로 선호하지 않아 평소에 짬뽕을 잘 먹지는 않는데 우성관의 짬뽕은 내 입맛에도 너무 잘 맞아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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